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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한낮에도 불을 밝히는 하얀색 초롱꽃

지난해까지는 6월 초가 되기 무섭게 강원도의 만항재를 찾아가곤 했습니다.만항재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남쪽으로 난 산책로를 걸어서 들어가면 언덕을 내려가는 길 양쪽에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 청사초롱 모양의 하얀색 초롱꽃을 만나는 즐거움 때문이지요.한 줄기 바람이라도 불면 살랑거리는 초롱들이 마치 저를 환영해주는 듯한 느낌에 젖어 들기도 한답니다.초롱꽃은 쌍떡잎식물…

- 2021.06.08 09: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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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바람에 살랑거리는 작은 별, 흰그늘용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 한라산 고지대의 풀밭에서 큰구슬붕이를 닮은 거꾸로 선 종 모양의 하얀 꽃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흰그늘용담' 입니다. 쌍떡잎식물로 용담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입니다.제주도의 영실에서 윗세오름으로 오르다 보면 1500m가 넘는 등산로 주변과 선작지왓 습지 부근의 풀밭에 작은 별을 닮은 하얀 꽃들이 깔려있는 모습은 가…

- 2021.06.01 09: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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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제주도 몇몇 오름에서만 볼 수 있는 '피뿌리풀…

5월 중순 이후 제주도의 몇몇 오름에서 침엽수처럼 생긴 무성한 잎들 사이에 핀 붉은색 부케 모양의 특이한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피뿌리풀' 입니다. 피뿌리풀은 쌍떡잎식물로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피뿌리풀이란 특이한 이름은 뿌리 부분의 색이 피처럼 붉다는 이유로 붙여졌다고 합니다.피뿌리풀의 원산지는 몽골이며, 몽골 이름은 '달랑 투루'라고 합니다. '70개…

- 2021.05.25 1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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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이른 봄 화사하게 피어나는 '흰씀바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학유(鄭學游)가 쓴 가사인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이월령(二月令) 중에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쑥이라.”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가사에 등장하는 그대로, 씀바귀는 이른 봄에 돋아나는 봄나물의 하나입니다.아마도 씀바귀를 모르는 분은 별로 없겠지요. 고들빼기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어린잎이나 뿌리…

- 2021.05.18 0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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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유적금 금리 1.02%…4개월 전 수준

은행 자유적금 금리가 전월 대비 0.01%p 낮아진 1.02%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도 0.03%p 하락했다.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를 분석한 결과, 은행 41개 자유적금 상품의 5월 평균 금리는 1.02%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1.03%의 평균 금리를 유지하다 이 달 0.01%p 하락했다. 좀처럼 금리가 오르지 않는 모양새다.이 중 우리은행…

- 2021.05.13 08: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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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1분기도 부진 늪…조심스런 하반기 기대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여행업계는 올해 1분기에도 힘겨웠다.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모두투어·참좋은여행·하나투어·레드캡투어의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4개사 모두 여행사업부문 실적이 감소했다.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하나투어의 매출은 각각 94.6%, 94.2%, 91.9%씩 감소해서 6억 원, 24억 원, 70억…

- 2021.05.12 0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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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자주색 저고리와 노란 치마를 걸친 '매발톱'

초여름에 들면서 큰 산의 깊은 계곡이나 풀밭에서 키 큰 줄기 끝에 아래를 향해 매달리듯이 핀, 자주색 꽃받침에 노란 꽃으로 구성된 화사한 모습의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매발톱', 쌍떡잎식물로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꽃잎 뒤쪽에 붙은 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안쪽으로 굽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매발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답니다.높은 산지의 습…

- 2021.05.11 09: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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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관목숲에서 연분홍색 꽃축제 벌이는 '줄딸기…

6월의 야산 관목 우거진숲 가장자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 긴 덩굴을 따라 마치 루비보석처럼 예쁜 산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5월이 장미의 계절이라면 6월은 산딸기의 계절이라고 해도 좋겠지요.산딸기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줄딸기랍니다.줄딸기는 쌍떡잎식물로 장미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각지의 낮은 산지에서 자라는 덩굴…

- 2021.05.04 0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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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작고 앙증맞은 별모양의 애기나리

'깨끗한 마음'이란 꽃말을 지닌 꽃이 있습니다.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에 침엽수가 많은 야산의 반그늘 지역을 다니다 보면, 곧게 선 줄기에 몇 개의 연두색 잎이 달려있고, 그 끝에 작은 별 모양의 하얀 꽃 한두 송이가 아래를 향해 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엎드려서 얼굴을 땅에 붙이듯 해야 속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작고 하얀 꽃, '애기나리'입니다.애기나리는 외떡잎식물이며, 백합과…

- 2021.04.27 0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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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강력한 독성의 검보라색 작은 종, 미치광이풀

봄이 무르익어 갈 무렵, 중부 이북지역의 높고 깊은 산골짜기에 무성하게 자란 선명한 연두색 잎들 사이로 고개를 내민 작은 종 모양의 검은 보라색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미치광이풀' 입니다. 쌍떡잎식물이며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이름이 특이하다 못해 약간 으스스한 느낌을 줍니다. 어쩌다 소가 이 풀을 뜯어 먹게 되면 마비가 오기도 하고, 환각 증상으로 미쳐 날뛰다…

- 2021.04.20 08: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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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한복 허리에 차던 노리개를 닮은 '괴불주머니…

괴불노리개, 혹은 괴불주머니라는 걸 보신 적이 있나요?예전에 여성들이 한복을 입을 때 주로 여자아이들이 색색의 비단 헝겊으로 만든 조그마한 삼각형 주머니를 끈에다 꿰서 허리춤에 매다는 노리개를 말합니다.봄꽃들이 다투어 필 무렵이면 산자락이나 계곡 주변에서 깃털처럼 생긴 무성한 잎들 사이에 '괴불주머니'를 닮은 노란색의 꽃들이 주저리주저리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

- 2021.04.13 0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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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유적금 금리 석달째 멈춤…저축은행은 0.03%p↓

은행 자유적금 평균 금리가 3달째 등락 없는 없는 상태를 이어갔다. 반면, 저축은행은 0.03% 낮아졌다.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를 분석한 결과, 은행의 40개 자유적금 상품 4월 평균 금리는 1.03%로 나타났다. 지난 2월 0.01%p 상승한 뒤 석달째 1.03%를 유지하고 있다.은행 자유적금 상품 중 우리은행의 WON적금금리가 1.90%로…

- 2021.04.13 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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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땅바닥에 붙어 숨어피는 진한 보라색의 제비…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셨나요?4월이 되면 들판이고 산이고 할 것 없이 앉은뱅이처럼 땅바닥에 달라붙은 잎들 사이에서 앙증맞은 진한 자주색의 꽃들이 하늘거리며 피는 꽃입니다. ‘제비꽃’인데요.쌍떡잎식물로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제비꽃은 또 다른 이름인 오랑캐꽃, 혹은 앉은뱅이꽃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 피는 꽃이라…

- 2021.04.06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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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감소세 뚜렷…4개월 만에 40.9% 줄어

2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전에 비해 40% 이상 줄었다.30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미분양 주택이 2020년 10월 2만6703호에서 2021년 2월 1만5786호로 4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은 지난해 10월 3607호에서 올해 2월 1597호로 55.7% 감소했다. 인천이 822호에서 142호로 82.7% 줄었고, 경기는 50.0%…

- 2021.03.30 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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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의 야생화 산책] 끈질긴 생명력으로 행복을 되찾아주는 '쇠뜨…

이른 봄, 동네 주변의 풀밭이나 논두렁 밭두렁을 거닐다 보면 뱀 대가리 같기도 하고, 작은 붓 같기도 한 꽃들이 솟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속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 '쇠뜨기'입니다.이 뱀 대가리처럼 보이는 것은 꽃이 아니라 '포자낭(胞子囊)'이라고 합니다.쇠뜨기는 400만 년 전부터 존재해 온 생명체로, 흑갈색의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가며 번식합니다.생명력…

- 2021.03.30 08: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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