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데이터] 상반기 베스트셀러로 본 관심사…소설·투자·AI가 책장 점령](/data/photos/cdn/20260623/art_178028141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2026년 상반기 도서 시장에서 소설과 투자, 인공지능(AI) 관련 도서가 동시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OTT 등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책 판매로 이어지고, 증시 상승과 AI 확산 같은 사회적 변화도 독서 수요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데이터뉴스가 예스24의 '2026년 상반기 도서 트렌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앤디 위어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차지했다. 이 책은 종이책 판매 1위뿐 아니라 전자책 판매 1위, 크레마클럽 다운로드 1위에도 오르며 3관왕을 기록했다.
해외소설이 예스24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2014년에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각각 연간·상반기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더불어 상반기 해외소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0% 증가하는 등 해외소설이 다시 대중 독서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판매 확대에는 영상화 이슈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가 쓴 SF 소설로, 라이언 고슬링 주연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는 2026년 3월 개봉했으며, 관객수 289만 명(상반기 4위)을 기록했다.
소설 강세는 특정 작품에 그치지 않았다.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1위),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2위), '안녕이라 그랬어'(3위), '자몽살구클럽'(9위), '모순'(10위) 등 소설·시·희곡 분야 도서가 5권 포함됐다. 상반기 소설·시·희곡 판매량도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경제·사회 이슈도 책 판매를 움직였다. 올해 상반기 경제경영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이 가운데 투자·재태크 도서는 44.5% 늘었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 주식·재테크 관련 관심이 독서 수요로 이어진 것이다. 상반기 베스트셀러에는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5위),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6위)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제 정세도 독서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이어지면서 지정학·전쟁 관련 도서가 사회정치 분야 상위권에 올랐고, 이스라엘과 이란 등 '중동'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5% 증가했다.
AI 관련 도서도 상반기 주요 흐름이었다. AI 관련서는 상반기에만 1500종 넘게 출간됐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생성형 AI가 업무와 학습, 일상에 빠르게 들어오면서 제미나이·클로드 등 특정 서비스 활용서 판매도 크게 늘었다. 제미나이 활용서 판매량은 15배, 클로드 활용서는 6배 증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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