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산시장 시장이 커지면서 고자산가들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가상 자산 1000만 원 이상 보유 비율이 10.0%로 두 자리에 진입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위원회의 '2024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규모는 6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900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 및 시장 규모 확대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가산시장의 규모 확대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가능 이용자 수는 778만 명으로 전년 동기(606만 명) 대비 28.4% 증가했다.
개인 이용자 현황을 보유자산 별로 구분하면 가상자산 거래가능 이용자 중 67%에 해당하는 대다수 이용자가 50만 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00만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고자산가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이용자 중 1000만 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2022년 6.4%에서 2023년 8.0%, 2024년 10.0%로 3.6%p 확대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16.18%(7만4600명) 로 고자산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50대와 40대가 14.85%(21만3100명), 11.64%(25만4100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보유자산 10억 원 이상의 초고자산가 비중도 매년 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0.01%에서 0.02%, 0.03%로 매년 0.01%p씩 확대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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