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코파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통의 강자 오리온은 한정판을, 롯데웰푸드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롯데웰푸드는 ‘제로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초코파이의 주재료인 마시멜로를 무설탕으로 만들었다. 기존 제품보다 칼로리도 낮췄다.
오리온은 초코파일 출시 50주년을 맞아 투명 포장지를 도입해 10년 만에 리뉴얼한 패키지를 내놨다. 투명 포장 초코파이는 20년 전 패키지로 소비자들에게 ‘추억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는 한정판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이나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초코파이 시장 1위는 전통의 강자 오리온이다. 식품산업정보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반생초코케이크 제조사 점유율(소매점 기준)은 오리온이 43.8%로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웰푸드가 29.0%로 2위를, 해태가 19.3%로 3위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1974년 4월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출시 첫 해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국내 제과업체 최초로 월매출 5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상반기 브랜드 점유율도 오리온의 초코파이가 30.9%로, 매출 375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해태제과의 ‘오예스’(19.3%)가 2위로 롯데웰푸드를 제쳤다. 롯데웰푸드의 ‘몽쉘’은 17.1%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태제과도 오예스 한정판을 선보이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 녹차로 만든 ‘오예스 로스티드 그린티 라떼맛’을 출시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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