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영업이익 폭풍 증가…베이커리·푸드가 '효자'

2021년 1분기 104억원, 전년대비 52.9%↑…베이커리 25.9%↑, 푸드는 흑자전환


SPC삼립이 영업이익을 50% 이상 늘렸다.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PC삼립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8억 원)보다 52.9% 증가했다. 

베이커리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020년 1분기 8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02억 원으로 25.9% 늘었다. 지난해 1분기 2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푸드 사업부문은 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이와 관련, SPC삼립 관계자는 "베이커리 사업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식빵 등의 매출이 늘었고, 푸드 사업부문은 브랜드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는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 가공육 브랜드 '그릭슈바인' 등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통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0억 원에서 4억 원으로 60.0% 감소했다.

SPC삼립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6525억 원을 달성했다.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었다. 베이커리(1609억 원)·푸드(1581억 원)·유통(3154억 원) 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3.3%, 15.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6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SPC삼립은 황종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한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4.8%, 36.8% 증가했다. 3분기에는 6578억 원, 13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6751억 원의 매출과 21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립호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천쌀 호빵·공주빵 호빵·사천짜장 호빵 등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호빵 미니찜기 '호찜이'도 인기몰이를 했다.


황 대표는 동원데어리푸드 대표(2013년), 동원F&B 유가공본부장(2018년), 삼진어묵 대표(2019년) 등을 역임하는 등 식품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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