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매출 3조8013억…전년 대비 6.2%↑

B2B·스마트홈 AI 기반 성장 가시화…신규 전산망 구축비용으로 영업이익은 3.2%↓

LG유플러스, 3분기 매출 3조8013억…전년 대비 6.2%↑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핵심사업 영역의 AX(인공지능 전환) 성과에 힘입어 연결기준 2024년 3분기 전체 매출 3조8013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수치다.

3분기 서비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늘어난 2조9904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3분기 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3.5%로, 올해 1·2분기에 이어 연초 제시한 경영목표인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중심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의 8%대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 사업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초개인화된 서비스로 가입 회선의 성장을 이뤄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공식 출시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앞세워 모바일 사업 영역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통화 녹음 및 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60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561억 원을 기록했다.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어든 4484억 원이 집행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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