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만원 연봉 자리를 그냥 놔두겠어. 챙겨야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니야 문재인 정부는 과거정부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한만큼 그냥 갈 것 같다.”KT회장 자리를 놓고 문재인 정부출범 이후 설왕설래가 끊이질 않고 있다. 10개월 째 IT업계의 관심사는 온통 KT회장 자리에 쏠려있다.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는 민영기업이지만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낙하…
“북해지우유국 명왈조선(北海之隅有國 名曰朝鮮)” 북해의 모퉁이에 나라가 있으니 그 이름을 조선이라 한다. 산해경(山海經)에서 나오는 대목이다. 산해경은 서한시대에 유향(劉向)이 황실 도서를 정리하다 발견한 책이다. 산해경은 4000년 전에 하우(夏禹)시대 백익(伯益)에 의해 쓰여진 알려진 고서중의 고서다. 특히 이 책에는 당시에 통용되지 않는 상고시대의 상형문자로 기록…
어제와 오늘은 미세먼지가 거의 없이 하늘이 새 파랗다. 미세먼지의 희뿌연 모습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다. 서울 시내 어디에서도 삼각산이 바로 눈앞에 있다. 겨울철 난방을 위해 연료를 더욱 많이 쓰고, 자동차도 더 많이 다닐 텐데도 말이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이다. 아니다 우리가 더 많이 배출 한다”는 식의 논란이 필요 없음을 확인시켜준 날이었다.왜 그럴까? 그 이유는…
지난 금요일 아침에 반가운 뉴스가 하나 떴다. 청주시가 지난해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한 결과 연간 289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교차로를 낀 청주 시내 도로는 총연장 206㎞. 청주시는 이 가운데 685개 지점의 보행 신호 179건, 연동 신호 242건 등 1333건의 교통신호체계를 지난해 개선했다. 그 결과 차량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39.5㎞에서 40.1㎞로 빨라졌고, 보행자의…
샐러리맨의 ‘꿈’인 5대그룹 부회장 자리를 분석해본 결과 수도권과 영남 출신이 92%를 차지했다. 데이터뉴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나이 62세(1956년생)에 서울·경기·영남 출신이다수다. 부회장은 주요 그룹에서 샐러리맨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국내 그룹 문화에서 회장은 대부분 오너 몫이다.롯데를 제외하고 주요 그룹이 2018…
최근 KT와 SK텔레콤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벌이는 신경전은 마치 ‘여의도 정치판’을 보는 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SK텔레콤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쓰기 위해 올림픽 주관통신사인 KT의 통신시설을 ‘훼손’했다는논쟁은 정치권에서 되풀이하는 ‘침소봉대’와 ‘헐뜯기'전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내용인 즉 이렇다. 지난 4일 SK텔레콤과 협력사 직원 4명은 9월…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지는 통신정책은 IT산업의 쪽박이 깨지더라도 인기만 얻고 보자는 것 같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보기 힘든 정책이 아무 거리낌 없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시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민과 저소득층 통신비 부담 완화하는 ‘보편요금제’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단말기 완전자…
통신비 인하를 놓고 정부와 통신업계의 갈등이 전입가경이다. 중세시대에나 있을 법한 ‘촌극’이 세계 10위권 자본주의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시행키로 하고, 최근 통신 3사에 오는 9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달 말 통신…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 한다” 전 주한국특명전권대사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가 최근 12년간의 한국대사를 마치고 돌아가 쓴 책 내용이다. 이 책이 나오자마자 한국에서는 비판 일색이다. 제목에서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구절절 옳은 지적이다. 우리는 일본은 반성하지 않는 나라라…
문재인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정책감사에 들어갔다. 이명박(MB) 정부 5년 동안 380조원이 넘는 특수채를 발행했고, 그 돈 대다수가 4대강 사업에 쓰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사실 MB정부는 직접 부담해야 하는 국채발행 대신 공공기관이 상환 책임을 지는 특수채 발행이라는 꼼수까지 썼다. 5년간 특수채 발행잔액이 세배 수준에 달한다니 문제는 문제다. 4대강사업은 이미 엉터리…
2017년 4월 4일 공개된 대한민국의 가계부는 ‘암울’ 그 자체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부채가 1400조를 돌파했다. 정부 재무제표상 지난해 국가자산은 1962조1000억원, 국가부채는 1433조1000억원이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529조원으로 전년 대비 34조원 감소했다. 이는 1년 새 자산은 105조9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채는 139조9000억…
"제가 1월 초 미국의 국가정보국(DNI)과 국방·안보 관련 학자들을 만나 '중국이 왜 저렇게 나오느냐, 당신들이 말려라. 당신들 무기를 갖다놓는데 우리가 고생해도 되겠느냐'고 했더니 (미국 측에서) '중국이 설명을 들으려고 하질 않는다'고 하더라. 결국은 자기들이 많이 컸다는 생각이다. 한국이 100년 전에 속국이었는데 일본 때문에 속국을 벗어났다 하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
“탄핵 정국이 어찌 보면 경제 체질을 고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인사 시스템 개혁이다. 지금은 정치권 외압도 간섭도 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까지 인사 절차를 정상화시켜 놓으면 쉽사리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거다.”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절대적으로 공감이 간다. 이번 최순실…
"펄펄 끓는 용광로에 쇳덩이를 집어넣어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야 할 판에, 불에다 쇠를 달구어 결만 두드리는 대장장이 노릇이나 하고 있다."조선후기 실학자의 말이 현재 진행형으로 와 닿는다. 여즈음은 눈을 뜨기가 두렵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최순실 게이트’ 이야기다. “대~한민국(큰나라=아리랑)”의 함성은 온데 간데 없고, “아~~ 대한민국”. 패닉상태의 한숨소리만 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