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화 체제 HL D&I한라, 원가율 낮춰 수익성 3년 연속 개선

취임 후 원가율 90.3%→86.9%·영업이익률 3.2%→4.7%…3.7년치 수주잔고로 실적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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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홍석화 체제 HL D&I한라, 원가율 낮춰 수익성 3년 연속 개선

[6] 홍석화 체제 HL D&I한라, 원가율 낮춰 수익성 3년 연속 개선

HL디앤아이한라가 홍석화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고, 수주잔고도 확대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L디앤아이한라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1조7047억 원으로 전년(1조5788억 원)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79억 원에서 804억 원으로 38.9% 늘었다.

HL디앤아이한라는 홍석화 대표가 2022년 말 취임한 이후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786억 원에서 2023년 506억 원으로 35.6% 감소했지만, 2024년 579억 원으로 14.4%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804억 원까지 확대됐다.

원가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HL D&I한라의 원가율은 2023년 90.3%에서 2024년 88.8%, 2025년 86.9%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건축 부문의 원가율이 2024년 90.0%에서 지난해 85.8%로 크게 낮아지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홍 대표는 1964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한라공조(현 한온시스템)에 입사했다. 이후 한라건설로 자리를 옮겨 관리본부장,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사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2029년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 1조5720억 원에서 2024년 1조5788억 원, 2025년 1조7047억 원으로 늘었다. 수익성 회복과 외형 성장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수주 기반도 강화됐다. HL D&I한라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6조2299억 원으로 전년 말(5조2481억 원) 대비 18.7%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대비 3.7년 치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부문 수주 확대가 두드러졌다. 인프라 부문 수주는 2024년 5487억 원에서 2025년 8582억 원으로 56.4% 늘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1170억 원 규모의 인천중산전력구, 1012억 원 규모의 당진양곡터미널을 비롯해 더현대 부산(4120억 원), 남구로역세권 재개발(1690억 원) 등 인프라와 대형 프로젝트, 정비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조6016억 원으로, 전년(2조6081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2조 원대를 유지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중심과 현금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강화된 수주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초기 단계부터 원가 절감 요소를 발굴해 원가율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대형 프로젝트와 수도권 역세권 주택사업, 인프라 턴키 사업 등을 고르게 확보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