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2.6%↑…유가 상승 반영 본격화

경유 30.8%·휘발유 21.2% 등 석유류 폭등…국제항공료·여행비도 '동반 강세'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 4월 소비자물가 2.6%↑…유가 상승 반영 본격화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국제 유가가 본격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를 분석한 결과,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번 상승은 석유류 가격 급등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에 속하는 석유류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년 전보다 21.9% 뛰며 전체 물가를 0.84%p 끌어올렸다. 세부적으로 경유가 30.8%, 휘발유가 21.1%, 등유 18.7% 급등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지출목적별 동향에서도 교통 부문이 9.7%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도 번졌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국제항공료가 전년 동월 대비 15.9%나 증가했으며, 해외단체여행비도 11.5% 올랐다. 

한편, 농축수산물은 채소류(-12.6%)와 농산물(-5.2%)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년보다 0.5% 하락했다. 무(-43.0%), 당근(-42.0%), 양파(-32.0%), 배추(-27.3%)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