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사무가구 전문 기업 ㈜코아스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민경중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를 영입했다. 코아스는 최근 대주주 변경에 이어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선언, 미래성장을 모색중이다.
코아스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민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고 CBS 북경특파원, 노컷뉴스창간, 마케팅본부장,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사외이사, 한국동북아경제학회 부회장(현)을 역임하는 등 명실 공히 방송·통신·경영, 산(産)·학(學)·언(言) 전반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실물경제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민 대표의 경륜이 코아스의 비전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아스는 1984년 국내 최초로 OA 시스템 사무가구를 도입, 출범한 이래 대한민국 사무용 가구 시장을 선도해 온 빅3 기업 중 하나다.
민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행복한 공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코아스의 담대한 도전을 펼쳐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우선 기존 가구 사업에 변화하는 트렌드를 담을 방침이다. AI 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사무용 공간에 대한 혁신적 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그 중하나다. 일터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소통의 장으로 변모해가는 만큼, 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B2B는 물론 과감히 B2C 시장에도 진출, 코아스의 저력을 발휘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순히 매출 신장뿐만 아니라 행복한 이벤트, ESG구현, 핫트렌드가 반영된 디자인, 가구의 첨단화 등 지금과는 다른 흥미진진한 플랜으로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안목을 지닌 대한민국 소비자를 겨냥한 명품화 과정을 통해, 향후 3년 이내에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의 리딩 회사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구 전시회인 쾰른 가구박람회에는 단독 부스를 설치,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가구회사로서의 입지도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과 동물 약품 분야로
의 진출 확장을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구체적 사업 플랜도 세웠다. 이는 단순 사업 영역의 확장을 넘어 인류의 더 나은 삶,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민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소비자 전시회인 CES에 10년째 개근 중이다. 그는 이를 통해 전통 제조업체들이 이종 사업과 결합하며 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목도해왔다. 염료 회사였던 로슈(Roche)나 후지필름의 바이오 회사로의 성공적 변신도 그 중 하나다.
민 대표는 "가구회사 코아스가 바이오 사업 병행을 통해 미래 성장을 구가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변화하는 국내외 산업환경에서 새로운 신화를 제대로 써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아스 민경중 신임대표이사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아스>
임윤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