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상반기 기준 신규등록 대수가 수입차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8월부로 수장이 뵨 하우버로 교체되는 가운데, 신규등록 대수가 상승세를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시된 브랜드별 신규등록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동안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총 12만823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만9314대) 대비 14.8%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볼보, 미니, 포르쉐, 크라이슬러, 포드 등이 상반기 기준 신규등록 상위 10개 브랜드로 꼽혔다. 상반기 합계 기준으로 2019년 7만7092대에서 2020년 11만839대로 43.8% 증가했다. 수입차 브랜드 증가율 총계(14.8%) 대비 29.0%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주요 브랜드의 신규등록 대수는 올해 상반기 총 합계 가운데 86.6%를 차지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등록 대수는 상반기 기준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3만3116대에서 2020년 3만6368대로 8.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등록 대수가 3만 대를 훌쩍 넘겼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수장을 맡고 있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가 5년의 임기를 끝냈다. 이 가운데, 뵨 하우버 현 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오는 8월부터 대표이사에 임명될 예정이다.
뵨 하우버 대표는 1996년 다임러 그룹에 입사해 독일,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품 전략 및 네트워크 개발 등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중국 벤츠 승용부문 세일즈 마케팅 업무,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밴 부문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6년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으로 부임했다.
뵨 하우버 신임 사장은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으로 부임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친환경 차량 전략 수립과 판매 증가에 기여하며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차량 확대 성과에 공헌한 부분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뵨 하우버 대표 체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외한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신규등록 대수도 증가세를 그렸다.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의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등록 대수가 2만5430대, 1만71대, 740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7966대, 2560대, 1775대) 대비 29.4%, 74.6%, 76.0%씩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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