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신규등록 대수가 수입자동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1323대 신규등록되는 데 그쳤다. 이지홍 대표의 돌파구가 주목된다.
22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시된 브랜드별 연간 신규등록 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혼다의 신규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혼다의 5월 누적 기준 신규등록 대수는 2019년 4883대에서 2020년 1323대로 72.9% 쪼그라들었다.
일본자동차의 불매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독일차를 제외한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수입차협회에 공시된 브랜드별 합계 기준 신규등록 대수는 올해 5월 누적 기준 10만88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만9928대) 대비 12.2% 증가했다.
혼다와 합계 기준 수입차 브랜드의 신규등록 증감률간에는 85.1%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현재 혼다코리아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지홍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해 6월 취임했다. 이 대표는 영업부문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신규등록 대수 감소는 뼈아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에서 이학을 전공했다. 2002년 혼다코리아에 입사한 후 2007년 혼다코리아 사업관리 부장, 2013년 혼다코리아 사업관리부 이사, 2014년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영업부문 이사, 2015년 혼다코리아 자동차 영업부문 이사, 2016년 혼다코리아 자동차 사업무 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혼다를 포함한 모든 일본차 브랜드의 신규등록 대수가 모두 쪼그라들었다. 실제로, 일본 수입차 브랜드(렉서스, 토요타, 혼다, 닛싼, 인피니티)의 합계 기준 신규등록 대수는 2019년 5월 1만9536대에서 올해 동월 7308대로 62.6% 쪼그라들었다. 혼다의 신규등록 감소율과 22.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혼다의 신규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일본차 브랜드와 합계 기준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에서 혼다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하락세를 그렸다.
일본차 브랜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5월 기준 18.1%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25.0%) 대비 6.9%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합계 기준 수입차 신규등록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5.4%에서 1.3%로 3.1%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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