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교통공단이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69.1%의 운전경력이 10년 이상이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 수강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이 없어서'(20.7%)가 음주운전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은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실천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다.
음주운전의 주요 원인 중 상위 3가지는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이 없어서, 술을 마신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술이 깼을 것으로 판단(20.4%), 집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어서(18.1%) 순으로 집계됐다.
운전경력별로 보면 10년 이상이 69.1%(1049명)으로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상세하게 보면 20년 이상과 10년~20년 이하가 38.7%, 30.4%로 주를 이뤘다. 5년~10년 이하가 17.3%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9.8%(452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7.7%로 뒤를 따랐다.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을 받은 수강생 중 98.9%는 이번 교육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음주운전 예방법을 실천하겠다는 응답 비중도 99.3%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