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 CJ푸드빌 대표, 성장세 탔다

21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후 지난해 최대치 556억 기록…매출 9092억 원, 외형성장도 성공

[취재]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성장세 탔다[취재]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성장세 탔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가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푸드빌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요 경영지표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9092억 원으로 전년(9092억 원) 대비 7.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4억 원에서 556억 원으로 22.5% 상승했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CJ푸드빌로 자리를 옮겨 2020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 취임 당시, CJ푸드빌은 4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수장에 오른 이후 회사는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021년 41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2년 261억, 2023년 454억 원으로 상승했고, 2024년에는 5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 역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0년 6173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9092억 원으로 약 47% 성장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뚜레쥬르 해외법인의 약진이 있었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10개국에 진출해 약 400개 이상(지난해 기준)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에서 각각 23.3%, 50%의 비중을 차지하며 CJ푸드빌 글로벌 사업 활로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해외 매출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주요 지역이다. 2018년 이후 계속해서 흑자를 내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직영점보다 고정비 등의 부담이 덜한 가맹 사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뚜레쥬르 미국 매장 가운데 약 90%가 가맹점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1000개의 매장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공장으로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올해 중 완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공장은 연간 1억 개의 냉동생지, 케이크 등을 생산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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