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승관 듀폰 한국 대표, 정태경 세메스 대표, 김우규 머크 한국 대표, Sunny Stalnaker ASM 한국 대표, 박광선 AMAT 한국 지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DS부문장, 원제형 TEL 한국 대표, 김양형 KLA 한국 대표, 박준홍 LAM 한국 대표,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이 설비 반입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DR(New Research & Development)-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3만3000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 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으로,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NRD-K 전경 / 사진=삼성전자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NRD-K 조성으로 기흥이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며,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