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00억 원 가까운 적자를 냈던 GS건설이 올해 꾸준히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지난해 말 260%대까지 상승했던 부채비율도 20%p 이상 낮췄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 3조1092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1075억) 대비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602억 원)보다 35.9% 늘었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2457억 원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무난하게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해 387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3년 98.0%까지 치솟았던 원가율도 올해 3분기 91.7%까지 낮아졌다. 공사비가 급등했던 시기 착공했던 물량의 준공으로 원가율이 개선됐다.
주력인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지난해 3분기 95.0%에서 올해 3분기 92.7%로 2.3%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96.4%에서 91.3%로 5.1%p 떨어졌고, 인프라 부문은 92.6%에서 89.5%로 3.1%p 개선됐다.
미래 먹거리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신규 수주는 4조6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9785억 원 대비 133.2%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2조9608억 원으로, 연초 제시한 수주 목표치(13조3000억 원)를 거의 다 채웠다,
GS건설은 4분기에도 수주를 이어가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11일 5205억 원 규모의 호주 SRL 이스트 지하철 터널공사 시공권을 획득했고, 같은 날 충남 서산에 건립되는 7142억 원 규모의 HVO 공장 건설사업도 수주했다. HVO 생산설비는 폐식용유, 팜유 부산물로 바이오항공유, 바이오디젤, 바이오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