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회공헌에 힘쓰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현대홈쇼핑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년 연속 사회공헌 투입금액을 늘렸다. 2021년 20억 원에서 2022년 23억 원으로 15.0% 증가했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17.4% 늘어난 27억 원을 사회공헌에 썼다. 2년 연속 두 자릿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저소득층 여성 지원에 2억 원, 소외계층·지역사회에 5억 원, 방송 공익에 11억 원을 투입했다.
실적 감소에도 사회공헌 투입액을 늘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홈쇼핑 업계는 TV 송출료 증가, 시청자 수 감소 등으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이다.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2022년에 전년(1401억 원) 대비 21.1% 하락한 1106억 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는 절반 가까이 감소한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은 한부모 가정 지원, 저소득층 장애 가정 학생 멘토링, 유기동물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ESG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ESG 통합 브랜드 '리그린'과 '위드림'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성용품, 유모차 지급 등 저소득층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저소득 장애 가정 자녀 지원은 2014년부터 10년 간 이어왔다.
지난해 4월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하이 드림온 에어'를 통해 학교 방송실 리모델링 사업을 전개했다.
대구 파티마병원과 주한 탄자니아대사관 협업으로 의류 기부 캠페인도 진행했다. 9000여 명의 고객이 기부한 의류와 현대홈쇼핑의 PB 상품 등 14톤의 의류를 탄자니아로 전달했다.
현대홈쇼핑은 ESG경영의 일환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