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K-김 수출 11억달러 시대…육상양식이 새 격전지](/data/photos/cdn/20260626/art_1782171896.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K-김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식품업계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동원F&B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육상양식 김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구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충남 천안에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을 착공하고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섰다. 2018년부터 연구를 이어온 육상양식 기술을 실제 생산 단계로 확대해 원료 공급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도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의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 시설은 종자 개발부터 배양, 생산 기술 검증까지 가능한 통합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육상양식을 미래 식품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며 장기적인 상용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대상과 동원F&B 역시 관련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상은 육상양식 실증 연구를 진행하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동원F&B도 김 원료 확보와 생산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이 육상양식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김 시장이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김 수출액은 2020년 6억 달러에서 2025년 11억3000만 달러로 88.3% 증가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김은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생산 기반인 해상양식은 기후변화 영향에 점차 노출되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과 이상기후, 적조 발생 등으로 생산량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육상양식은 온도와 영양분, 수질 등을 인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품질 균일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 육상양식은 해상양식보다 생산비가 높아 가격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도 크다. 기존 해상양식 어민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산업 확대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오수민 기자 osm365@daum.net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