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이는 K-김, 수출액 1조 넘었다

견고한 해외 수요로 10개월 만에 수출액 8억 달러 이상…연간으로는 10억 달러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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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수출액을 꾸준히 늘리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10개월 만에 김 수출액(평균 환율 1359.26원 반영)이 1조 원을 넘겼다.

27일 데이터뉴스가 해양수산부의 김 수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누적 기준 김 수출액은 8억4957만 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김 시장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김 수출은 매년 그 수출액을 확대시키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0년 1억1000만 달러에서 2014년 2억7439만 달러, 2022년 6억4756만 달러, 2023년 7억9255만 달러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10개월 만에 전년도 수출액을 뛰어넘으며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 환율을 반영하면, 연간 수출액은 1조 원을 달성했다. 

연간 수출액은 약 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향상된다. 김 인지도 향상에 따른 견고한 해외 수요와 수출업체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산식품 수출 중 김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0월 누적 김 수출 비중은 33.8%로 집계됐다. 2022년 20.6%, 2023년 26.4%에 이어 2년 만에 13%p 넘게 상승했다.

K-김(GIM)은 수출국 또한 확대되고 있다. 2010년 64개국에서 2023년 122개국까지 확대됐다.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가장 돋보였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올해 1~10월 1억7717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전년(1억6955만 달러) 대비 4.5% 증가했다. 일본(1억7583만 달러)과 태국(8453만 달러), 러시아(7538만 달러), 중국(7020만 달러)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