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실적급증에 그룹 중심축 부상

매출 2020년 1조8739억에서 지난해 5조8539억, 5배 상승…외국인 관광객 늘면서 매출 확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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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J올리브영, 실적도 비중도 키웠다…그룹 중심축 부상
CJ올리브영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키우며 그룹 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조8539억 원, 영업이익은 73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올리브영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2020년 1조8739억 원에서 2021년 2조1192억 원, 2022년 2조7809억 원, 2023년 3조8682억 원, 2024년 4조7935억 원을 거쳐 지난해 5조 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002억 원에서 7328억 원까지 확대되며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됐다.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이익 창출력까지 동반 성장한 구조다.

이 같은 성장의 핵심 배경에는 외국인 수요 회복이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2021년 약 97만 명까지 급감했으나 2023년 1103만 명으로 회복됐고, 2025년에는 약 1890만 명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관광 수요가 유통 채널 소비로 이어지면서 CJ올리브영 실적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결제액은 1조 원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당일배송·오늘드림 서비스 등 빠른 배송 체계를 구축하며 온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오프라인 매장은 체험형 공간으로 차별화하면서 고객 유입을 동시에 확대했다. H&B 스토어 시장 내 경쟁자가 사실상 축소된 가운데, 자체 브랜드(PB)와 중소 브랜드 발굴 확대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CJ올리브영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그룹 영업이익의 약 30%를 담당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K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수요 회복과 온라인 성장세가 맞물린 만큼, 향후 글로벌 확장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추가 성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