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동남아 공략 통했다…베트남 실적 확대

백화점 매출 2021년 142억에서 지난해 1053억으로…같은 기간 마트는 2462억→4266억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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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동남아 공략 통했다…롯데, 베트남 실적 확대
롯데그룹 유통·식품 계열사가 베트남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이 동반 확대되며 베트남이 그룹 내 핵심 해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다.

25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쇼핑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 베트남 매출은 2021년 142억 원에서 2022년 218억 원, 2023년 401억 원, 2024년 867억 원, 2025년 1053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4년 새 7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2023년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다. 백화점·마트·아쿠아리움·호텔·롯데시네마 등을 결합한 복합몰 전략이 집객력을 높였다.

롯데마트 베트남 매출도 2021년 2462억 원에서 2022년 3261억 원, 2023년 3626억 원, 2024년 3965억 원, 2025년 426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속 성장세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한국 상품 차별화 전략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외식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매출 1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0% 급증했다. 베트남은 1998년 해외 1호점 진출 이후 26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인 전략 시장이다.

인구 1억명 규모의 젊은 소비층과 도시화 확대가 맞물리며 베트남 유통시장은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국내 유통 업황 둔화 속에서 베트남 사업은 롯데 해외 포트폴리오의 실질적인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