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4년 임직원 연봉을 크게 올렸다. 직원의 경우 역대 최고인 1억1700만 원을 기록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전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직원 모두 1인당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연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상여(14억3000만 원)가 전년 대비 83.3% 증가해 총 보수가 2023년 23억4100만에서 2024년 29억9200만 원으로 27.8% 증가했다.
LG전자는 2023년 전사 매출 84조2000억 원(중단사업인 배터리팩 제외 전), 영업이익 3조5491억 원을 달성한 점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사업 구체화 및 선행 기술 확보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고 밝혔다.
다음으로 류재철 사장(26억1700만 원), 배두용 전 부사장(26억1600만 원), 박형세 사장(17억4900만 원), 박평구 전 전무(17억900만 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미등기 임원의 연봉은 2022년 5억100만 원에서 2023년 4억5300만 원까지 줄어들었지만, 2024년 다시 5억17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직원 1인 평균 연봉도 2022년 1억1200만 원에서 2023년 1억600만 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억1700만 원을 찍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삼성전자(1억3000만 원)의 연봉 격차(1300만 원)는 전년 대비 100만 원 감소하며 좁혀졌다.
한편, 직원수와 평균 근속 연수도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직원수 전년(3만5111명) 대비 616명 증가한 3만5727명, 평균 근속 연수는 1.3년 증가한 13.1년을 기록했다. 미등기임원도 2023년 291명에서 지난해 312명으로 늘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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