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체제 오리온, 해외사업 선전에 성장궤도 탔다

이승준 대표 매년 경영지표 상승, 1분기도 영업이익 26.1%↑…중국(41.5%↑), 베트남(18.9%↑) 등 해외 성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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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승준 체제 오리온, 해외 사업 선전에…성장궤도 그려[취재] 이승준 체제 오리온, 해외 사업 선전에…성장궤도 그려
오리온이 이승준 대표 체제에서 계속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 선전하며 성장궤도를 그렸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오리온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84억 원, 125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 26.1% 늘었다.

오리온은 이승준 대표가 CEO로 취임한 2022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주요 경영지표가 상승했다. 

2022년 2조8733억 원의 매출과 466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각각 전년 대비 22.0%, 25.2%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도 매출 2조9124억 원, 영업이익 4924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각각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 5.5% 증가했다.

주력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642억 원)보다 16.0% 증가한 306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383억 원) 대비 41.5% 상승했다. 

중국은 오리온 해외사업의 큰 축을 맡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40.9%에 달한다.

코로나19 당시 ‘초코파이’가 민생용품으로 지정돼 성과를 뒷받침했다. ‘오감자’도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토마토, 스테이크, 어니언버터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중국에서 21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은 올해 1분기 1182억 원의 매출과 19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8.9% 상승한 수치다. 베트남의 주력 제품은 ‘포카칩’과 ‘스윙칩’인 ‘오스타’로 현지인 입맛에 맞는 맛을  출시하고 있다.

러시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482억 원) 대비 4.8% 늘었다. 트베르 신공장 내 초코파이 생산라인이 증가하며 제품 출시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이승준 대표는 1989년 오리온에 입사해 상품개발팀장, 중국법인 R&D 부문장, 한국법인 연구소장 등을 거쳐 2020년 글로벌연구소장을 맡았다. 글로벌 연구를 담당하면서 해외에서 인기 있는 신제품인 ‘꼬북칩’, ‘오!그래놀라’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2022년 3월 오리온 대표이사에 올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