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공 들이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LG이노텍은 5년 안에 전장부품 매출 5조 원 달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이노텍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장부품 사업에서 1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9880억 원)을 올렸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두 자릿수(11.1%)로 올라섰다.
모터, 조명모듈, 통신모듈 등을 다루는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은 매출은 2021년 1조623억 원에서 지난해 1조9883억 원으로 2년 간 87.2%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장부품 사업을 적극 육성해 5년 내에 5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관련 특허를 크게 늘렸다.
LG이노텍은 6월 말 기준 누적으로 국내 5684건, 해외 7092건의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라이다, 차량 카메라, 조명, 통신모듈 등의 전장 특허가 지난 5년간 3500건에 달하며, 특히 올해 상반기 취득한 주요 특허의 50%가 전장 관련 특허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EVCC, 전기차와 충전기기 사이 통신제어)의 국제 표준특허 5건 등재에도 성공했다. 표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사용료를 통한 수익 창출을 하는 등 해당 분야의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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