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해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매출이 5년 연속 증가해 올해도 성장 기조가 유지될 지 주목된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풀무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4366억 원)보다 24.5% 늘어난 5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매출은 1060억 원으로 전년(875억 원) 대비 21.1% 늘었다.
중국 지역 매출은 2018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7년(167억 원) 대비 534.7% 늘었다. 중국 지역이 해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5.5%에서 지난해 19.5%로 14.0%p 상승했다.
이같은 중국 실적 상승은 두부가 이끌었다. 중국은 두부 종주국으로, 풀무원은 이를 이용해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풀무원 제품은 중국 현지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길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는 제2공장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중국법인의 두부 생산량은 시간당 6000모, 1년 6000만 모 이상으로 늘었다. 간편식 파스타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파스타는 중국법인 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과 일본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35.5%, 3.2%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269억 원) 대비 10.0% 하락한 242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은 21.9%, 27.1% 증가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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