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 1000억 투자…실적 반등 기대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 운영, 실적 상승 꾀해…임대료 산정방식 변경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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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을 위해 면세점에 10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면세점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백화점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출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에 1000억 원을 출자한다.

출자일자는 오는 25일로, 발행신주는 200만 주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보통주 1주당 5만 원에 인수한다.

이번 출자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5 구역의 사업 운영이 목적이다. 인천공항면세점은 지난 3월 명품 부티크 매장을 취급하는 DF5에 현대백화점을 선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부터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3320억 원과 영업손실 1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17억 원 늘었다. 회사 측은 프로모션 축소 등 영업 효율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공항면세점 임대료 정책이 고정임대료에서 여객당 임대료로 변경된 만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여객당 임대료는 공항 자릿세를 공항 여객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산정하는 방식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