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유통3사 중 직원 1인당 매출 증가율 '톱’

2021년 1159억→2022년 1596억, 증가율 37.7%↑…신세계(22.4%↑), 롯데쇼핑(0.9%↑)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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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지난해 30%대의 직원 1인당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통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백화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은 1596억 원으로, 전년(1159억 원)보다 37.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코로나19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더현대서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3조5724억 원) 대비 40.4% 증가한 5조1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가 2021년 2461억 원이던 1인당 매출을 지난해 3013억 원으로 22.4% 늘려 뒤를 이었다. 신세계 역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7조 원이 넘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인당 매출액과 증가율 모두 가장 낮았다. 이 기업의 지난해 1인당 매출은 747억 원으로 전년(740억 원)보다 0.9%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유통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지만 규모는 가장 컸다. 지난해 전년(15조5736억 원) 대비 0.6% 하락한 15조47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도 줄었다. 2021년 2만1042명에서 2022년 2만723명으로 1.5% 감소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