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매출 16.4%↑…현대백화점이 호실적 견인

그룹 매출 13조7245억→15조9764억, 16.4% 증가…영업익도 18.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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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그룹 상장사 매출이 늘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현대백화점이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소비와 명품 매출 상승 영향이다. 상장사 가운데 현대바이오랜드만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백화점그룹 10개 상장사의 연결기준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3조7245억 원에서 지난해 15조9764억 원으로 16.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조5724억 원에서 5조141억 원으로 40.4% 늘었다. 

면세점 부문이 전년(1조5912억 원) 대비 41.8% 증가한 2조2571억 원이다. 백화점 부문 또한 2조1032억 원에서 2조2896억 원으로 8.9% 상승했다. 지난해 인수한 침구업체 지누스의 실적도 지난해 3분기부터 반영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의류·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소비가 급증하고 명품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 또한 3조4861억 원에서 3조9232억 원으로 12.5%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급식서비스·식자재유통 등 기존 핵심사업의 호조와 케어푸드(그리팅)·F&B 등 신규사업의 급성장세가 맞물린 영향이다. 

이외에도 현대홈쇼핑(+0.3%), 한섬(+11.2%), 현대리바트(+6.3%), 지누스(+3.2%) 등도 매출이 증가해 각각 2조1013억 원, 1조5422억 원, 1조4957억 원, 1조1596억 원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1028억 원에서 992억 원으로 3.5% 하락했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국내 생산효율화 등을 통한 이익률 개선 및 중국법인 평가손실 감소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 그룹의 영업이익은 전년(6482억 원) 대비 18.7% 증가한 7693억 원이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이지웰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각각 21.4%, 17.2%, 10.6%, 28.4%, 16.4% 상승해 3210억 원, 687억 원, 1683억 원, 95억 원, 185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에버다임은(-956억 원→157억 원) 흑자 전환했다. 

현대홈쇼핑(-20.5%), 지누스(-11.7%), 현대바이오랜드(-15.0%)는 하락했다. 

현대리바트는 202억 원에서 -18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시장 상황 악화가 지속된 영향이다. 또, 카타르 가설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금을 4분기에 모두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