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대표가 CEO로 몸담은 지난 8년간 종근당의 매출이 매년 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종근당 연 매출은 김 대표 체제 전보다 90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종근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 대표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가 CEO에 선임된 2015년 종근당은 전년(5441억 원)보다 8.9%(484억 원) 증가한 59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6년 8320억 원, 2017년 8843억 원, 2018년 9557억 원에 이어 2019년 1조786억 원을 달성,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또 2020년 1조3005억 원, 2021년 1조3340억 원, 2022년 1조4723억 원을 달성해 8년 동안 꾸준히 실적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종근당이 지난해 올린 연 매출은 김 대표 체제 직전인 2014년보다 9282억 원 커졌다.
김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돼 2015년부터 종근당을 이끌고 있다. 종근당 합류 전에는 한독, JW중외제약, 스미스클라인비참, 릴리, 노바티스, 머크세로노 등 국내외 주요 제약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종근당은 김 대표 체제서 신약, 개량신약, 퍼스트제네릭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바이오제조 규모를 키우기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나서고 있고,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아갈 방침이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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