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해외에서 아시아, 미주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는 유럽을 거점으로 글로벌 물류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일 데이터뉴스가 CJ대한통운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부문 매출은 5조651억 원으로, 전년(4조5055억 원)보다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308억 원에서 2022년 910억 원으로 195.5%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부문 호실적에 대해 해외 인수사를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안정화됐고, 전략국가 영업 확대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해외부문 매출은 주요국인 미국, 인도, 베트남이 45.3% 차지했다.
지난해 주요국에서 모두 두 자릿 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 대표 주자인 미국은 전년보다 38.1% 상승한 1조33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 주요국인 인도와 베트남은 각각 6811억 원, 280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25.8%, 37.3%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미주를 넘어 유럽 물류시장도 물꼬를 트고 있다. 올해 폴란드를 거점으로 확장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21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열었다.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남부 최대 공업도시이자 물류 중심지로 자동차·배터리·전자제품 등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다. 폴란드 사무소를 전략거점으로 삼고 국내외 기업에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또 지난해 12월 ‘K-2 전차’ 초도물량 10대를 폴란드로 운송했고, 중국에서 폴란드까지 산업자재를 옮기는 ‘유럽향 신실크로드’ 물류사업을 진행하는 등 유럽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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