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 영업이익 1조…LG엔솔, 북미 공략으로 성장 잇는다

고객사 확대, 수주잔고 확보로 영업이익 늘려…IRA 발효 등 북미시장 성장 예상, 생산능력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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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향후 북미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영업이익이 1조213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7685억 원) 대비 57.9%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분할설립됐다. 분할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다.

고객사 확대를 통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완성차 기업 10곳 중 8곳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GM, 현대기아차,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BMW 등이다.

수주잔고를 넉넉하게 확보하고 있는 점도 영업이익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수주잔고는 370조 원에 달한다. 2021년 말(260조 원)과 비교하면 100조 원 이상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북미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북미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전체 수주잔고 중 70%를 북미에서 따내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시장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IRA는 북미 내에서 제조 또는 조립된 배터리 소재를 사용한 완성차만 보조금의 대상이 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IRA는 기본적으로 북미 시장 내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에 국내 주요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로 세운 580GWh 가운데 250GWh를 북미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1공장이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향후 2~4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 계획도 밝혔다. L-H 배터리 컴퍼니(가칭)를 설립해 미국 내에 합작 공장을 함께 설립하기로 했다. 다음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