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 사업 매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아시아 중동에서 안정적 매출, 신시장 추가 개척 주목…3분기 누적 6조3965억, 전년 대비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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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 매출이 급격히 회복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해외 매출은 6조4000억 원에 육박, 이미 전년 전체 규모를 초과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비중도 40%를 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이 15조15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조8651억 원) 대비 1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4조3140억 원에서 6조3965억 원으로 48.3% 늘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 확산 이후 해외 공사가 중단되면서 매출 반영이 지연된 데 영향을 받았다. 또 주요국인 중동에서 수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점도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들어서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3년 만에 해외 매출이 반등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의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된 덕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2조97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동기(1조8342억 원) 대비 62.3% 늘었다. 중동 및 아프리카가 2조1049억 원, 기타 지역이 1조315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사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42.3%였던 해외 매출은 2020년 35.2%, 2021년 34.5%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3분기 42.2%로, 전년 동기(33.5%) 대비 8.7%p 상승하며 40%대를 회복됐다.

향후 전망도 밝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거둔 가운데 중남미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신규수주가 기대된다. 윤영준 대표 역시 올해 초 신년 메세지를 통해 지난해 실적 가운데 가장 주목할 성과로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꼽았다.

확보해 놓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수주잔고는 27조3578억 원이다. 2021년 매출(6조2312억 원)과 비교하면 약 4.4년치의 일감이다. 2020년 말(23조6862억 원) 대비 15.5%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