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잇따른 악재를 겪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고, 지난 8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는 상장폐지됐다. 올 초 18만 원을 넘던 주가는 위믹스 상폐 당일 2만80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위메이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718억 원에서 올해 -562억 원, 당기순이익은 605억 원에서 -111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083억 원) 대비 67.2% 상승한 3483억 원이다. 기존 모바일게임들의 매출 안정화가 지속됐고 미르M 등 신작 출시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신작 출시를 위한 마케팅 집행과 블록체인 사업 인력 충원 등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여기에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이 상장 폐지되면서, 위메이드 성장동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월 26일 코인커뮤니티 등에서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 시총이 두 배가 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0월 30일엔 위메이드가 분기 리포트를 통해 유통량을 공시해왔지만 반영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 공지 이후 주가가 15.8% 하락했다.
11월 2일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상장폐지는 없다고 단언을 한 영향으로 주가가 25.6% 상승했다. 이후 위믹스의 상폐가 결정이 났고 이달 8일에는 주가가 3만 원대 아래로 추락했다.
한편, 이 회사는 위믹스를 130억 원의 재구매(바이백)와 소각을 실시한다. 커뮤니티와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위믹스 발행량을 줄이는 수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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