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사업 다각화서 성과...IPO로 신사업 발굴

힐스테이트 통해 건축‧주택 매출 늘려…IPO 조달 자금으로 친환경 사업 적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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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활용한 건축·주택 사업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2월 초 기업공개(IPO) 후 조달하는 자금으로는 수소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예정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엔지니어링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5조39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조2572억 원) 대비 2.6%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부문은 크게 플랜트·인프라 부문과 건축·주택부문으로 구분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 출범했다. 이후 2014년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하면서 외형이 확대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통해 건축·주택 부문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택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이 45.7%로 올라섰다. 해당 사업의 매출 비중이 플랜트·인프라의 42.2%보다 앞서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수원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등 리모델링사업에서 적극적으로 수주 성과를 올렸다. 이를 포함해 총 2조4177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따내며 향후 먹거리 확보에 힘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 사업인 플랜트·인프라 부문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사업 구상부터 준공·시운전·상업운전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모토를 토대로 기본설계와 연계한 EPC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15일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2월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에 맞춰 친환경 사업 진출을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수소·태양광·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