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독보적 운용자산 규모…더 늘었다

6월 말 현재 247조1124억원, 1년 새 5.8% 증가…생보3사 운용자산 합계의 5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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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6월 말 운용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운용자산 규모와 운용자산율 모두 업계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대 생명보험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6월 말 현재 총자산(특별계정자산 제외) 합계는 444조683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432조7455억 원)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운용자산 및 특별계정자산을 제외한 운용자산도 421조9715억 원에서 2.8% 늘어난 433조7128억 원으로 조사됐다. 운용자산율은 97.5%로 지난해와 같았다.

삼성생명은 3사 중 유일하게 운용자산을 늘렸고, 규모도 업계서 가장 컸다.

이 회사의 총자산은 252조3534억 원으로, 1년 전의 238조9215억 원보다 5.6%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247조1124억 원으로, 233조4428억 원에서 5.8% 늘어났다. 생명보험 3사 운용자산 총합의 57.0%를 차지하는 수치다. 자산운용율도 97.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도 97.8%로 최고였다.

운용자산은 대출 52조3169억 원(21.17%), 유가증권 189조4448억 원(76.6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운용자산 이익율은 3.10%다.

한화생명은 총자산이 102조4429억 원에서 100조7533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운용자산도 99억5717억 원에서 1.8% 줄어든 97조74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율은 97.1%에서 97.0%로 0.1%p 하락했다.

이어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은 88조8470억 원에서 88조8591억 원으로 증가세가 미미했다. 이에 비해 총자산은 91조2711억 원에서 91조5764억 원으로 0.3% 증가해 운용자산율은 97.3%에서 97.0%로 소폭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