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 증가폭 업계 최대

17.9% (700만 원) 증가한 4600만 원...총액은 한화생명 5100만 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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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를 700만 원, 19.9% 늘려 업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총액 기준으로는 한화생명이 5100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대 생명보험사(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개사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4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300만 원에서 11.6% 증가한 수치다. 6월 말 이들 기업의 직원 수 합계는 1만3196명에서 1만1757명으로 10.9% 감소했다.

3사 중 삼성생명의 직원 평균 급여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39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4600만 원으로 17.9%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직원 평균 연봉 1억 원을 넘긴 바 있다.

이번 상반기 급여의 증가로, 또 한번 연봉킹 타이틀을 챙길지 주목된다. 삼성생명의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5290명에서 올해 6월 말 5258명으로 0.6%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득세법 제20조에 따른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하면서, 기존 조직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외에 영업 인력의 개인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포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생명은 4700만 원에서 5100만 원으로 8.5% 증가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급여는 2년 연속으로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직원 수는 4066명 에서 33.2% 줄어든 27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를 통해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직원들이 옮겨갔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4500만 원에서 4800만 원으로 6.7% 증가했다. 직원은 3840명에서 3781명으로 1.5%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