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경제·재무성과를 배분하는 데 있어 유독 사회공헌활동 금액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KCC의 사회공헌비용은 총 52억 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9.7% 감소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KCC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임직원과 주주 및 투자자, 협력회사 부문에 배분된 경제·재무성과 배분은 증가한 반면, 지역사회와 정부 부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CC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업과 연계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비용 총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KCC의 사회공헌 비용 총계는 52억 원으로, 2017년(74억 원) 대비 29.7% 감소했다. 2년 전(85억 원)과 비교하면 38.8%나 줄어든 수치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제 배분은 총 3819억 원으로, 직전년도(3669억 원) 대비 4.1% 증가했다. 2016년(3576억 원)부터 2년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경제 배분의 항목으로는 배당금과 이자비용 등이 있다. 배당금은 2017년 887억 원에서 2018년 889억 원으로 0.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530억 원에서 608억 원으로 14.7% 대폭 늘었다.
협력회사(실거래금액)에 배분된 경제가치는 2017년 2405억 원에서 2018년 2441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KCC의 사회공헌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최초 출범한 KCC 행복나눔 봉사단의 활동 횟수는 2017년 2건에서 2018년 3건으로, 인당 평균 활동시간은 2017년 3시간에서 2018년 6시간으로 각각 50.0%, 100.0%씩 상승했다.
하지만, 보고서에 기재된 사회공헌비용(계열회사 및 임직원 개인을 제외한 KCC 법인 명의로 영수증 처리, 집계된 기부·공헌 합계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
KCC는 지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20억 원). 아산정책연구원 연구활동 지원(10억 원), 학교, 지역사회 등(22억 원) 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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