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이 경쟁사들에 비해 눈에 띄게 높다. 이 회사의 2018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146.4%로, 넥센타이어 79.6%, 한국타이어 39.8%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타이어 3사의 별도재무제표기준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연말 기준 3사의 부채 총계는 4조6739억 원으로, 전년(4조7969억 원)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평균은 100.2%에서 88.6%로 1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년 간 타이어 3사의 부채비율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금호타이어가 3사 중 가장 높았고,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금호타이어의 전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6.4%로, 전년(181.7%) 대비 35.3%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부채총계는 2조748억 원에서 1조7676억 원으로 14.8%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3사 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1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은 2014년 말 141.3%, 2015년 143.3%, 2016년 144.2%, 2017년 181.7%, 2018년 146.4%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부채비율이 상승했고, 5년 간 꾸준히 100%를 웃돌고 있다.
전년 기준 부채비율(146.4%)은 타이어 3사의 평균인 88.6%보다 57.8%포인트,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한국타이어(39.8%) 대비 106.6%포인트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의 부채비율은 2014년 138.3%, 2015년 120.8%, 2016년 96.5%, 2017년 79.3%, 2018년 79.6%로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2014년 연말 기준 금호타이어과의 부채비율 격차는 3.0%포인트에 그쳤지만, 4년이 지난 2018년 두 기업 간의 격차는 66.8%포인트로 커졌다.
한국타이어의 부채비율은 최근 5년 간 평균 50% 이하를 하회했다. 전년 말 부채비율은 39.8%로, 3사의 평균(88.6%) 대비 48.8%포인트 낮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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