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 조현범‧이수일)의 영업이익률이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실적은 10.3%로, 전년(11.6%)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강호찬)의 추격이 매섭다. 두 기업 간 영업이익률 격차는 2016년 3.6%포인트, 2017년 2.2%포인트, 2018년 1.1%포인트로 줄어들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업계 빅2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두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7년 10.5%에서 2018년 9.8%로 하락했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나빠졌다. 2017년 11.6%에서 2018년 10.3%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업은 2012년 재상장 이후 줄곧 13%~17%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지만, 2017년 11.6%로 하락한 후 2018년 역시 실적이 고꾸라졌다. 전년 실적(10.3%)은 2012년(13.3%) 대비 3.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대해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악화되어 타이어 업계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2위인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감소폭은 한국타이어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의 실적은 매출액 1조9840억 원, 영업이익 1824억 원으로 매출액은 1.0%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9.4%에서 9.2%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넥센타이어의 한국타이어 추격이 거세다.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한 데 반해, 넥센타이어는 소폭 감소하며 양사의 격차를 꾸준히 줄여나갔다. 양사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2016년 3.6%포인트, 2017년 2.2%포인트, 2018년 1.1%포인트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전년 격차는 집계된 2012년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한편,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는 지난 2012년부터 영업이익률이 줄곧 꼴찌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영업이익률이 9.2%, 9.4%, 10.4%로 집계되며, 넥센타이어와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다퉜다. 하지만, 2015년 진행된 파업과 중국 경기 둔화로 영업이익률(4.5%)은 반토막났다. 그 이후 2016년 4.1%, 2017년 -5.5%, 2018년 -3.1%로 꾸준히 하락했고, 현재는 업계 3사 중 유일한 적자 상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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