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와 정부조직을 이끌고 있는 최고책임자 그룹에서 이른바 'SKY'출신인사가 강세로 나타났다. 정부조직은 특히 서울대 쏠림현상이 더 심했다. 서울대 출신은 각각 61명(25.0%), 18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고려대·연세대가 따랐다. 재계 CEO는 고려대, 연세대가 각각 29명(11.9%), 25명(10.2%)으로, 정부 중앙행정기관장은 고려대, 연세대가 각각 6명(11.5%), 5명(9.6%)으로 집계됐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중 학사기준 출신 대학이 파악된 244명과 문재인 정부 3·8개각을 반영한 중앙행정기관 수장 53명의 학사기준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각각 61명(25.0%), 18명(34.6%)으로 각 그룹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이 각 29명(11.9%), 6명(11.5%), 연세대 출신이 각 25명(10.2%), 5명(9.6%)로 나타나며 그 뒤를 따랐다. 세 개 대학을 합친 이른바 'SKY'출신은 각각 전체의 47.1%, 55.8%를 차지했다.
정부 조직은 SKY출신을 더 선호했고, 특히 서울대 출신에 더 힘을 실었다.
30대 그룹 CEO 중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서울대 경영학),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연세대 경영학),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고려대 산업공학) 등이 대표적인 SKY 출신 인사다.
문재인 정부 최고책임자 중 SKY 출신으로는 최재형 감사원장(서울대 법학), 박상기 법무부 장관(연세대 법학), 김경규 농촌진흥청장(고려대 경영학) 등이 있다.
출신 대학을 지역별로 재분석한 결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자가 각 182명(74.6%), 41명(78.8%)로 나타났다.
재계 인사는 그 뒤를 외국 소재(15명, 6.1%), 지방 소재(12명, 4.9%)가, 정계 인사는 지방 출신(6명, 11.5%)이 그 뒤를 따랐다.
경찰대·공군사관학교·육군사관학교·농협대 등 특수 대학 졸업자는 각각 1명(0.4%), 5명(9.6%)으로 나타났다.
한편, 30대 그룹 중 부영그룹은 상장사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했고, 두 개 이상의 상장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을 경우, 복수 제거 후 1명으로 계산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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