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 1위

1분기 85.4%, 순이익 감소 치명타…업계평균 82.1% 보다 3.3%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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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폭이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업계 평균보다 3.3%P나 높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당기순이익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평균 손해율은 82.1%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81.8%)보다 0.3%포인트, 1년 전 동기(77.5%)봐 4.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통상 폭설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연초(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다. 올 겨울엔 한파와 폭설 등으로 사고가 늘어 손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높을수록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급된 보험료가 더 많음을 뜻한다. 따라서 예정손해율보다 실제 발생된 손해율이 더 높을 경우 적자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영업수지를 결정짓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되며 적정 손해율은 78% 수준이다. 


1분기 기준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4%다. 이는 업계 평균(82.1%)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2년 전 동기(81.4%)와 비교하면 4.0%포인트, 1년 전 동기(77.%)보단 7.9%포인트 증가했다.

DB손보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102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1593억 원) 대비  대비 30.8%나 급감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4%에 달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업계 평균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KB손보의 손해율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2년 전 동기(80.5%)보다 3.9%포인트, 직전년도 동기(78.4%)보다 6%포인트나 증가했다. 

KB손보의 당기순이익 역시 하락세다. 올해 1분기 기준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684억 원으로 2년 전(700억 원) 동기보다 2.3%, 1년전(968억 원)보다 29.3% 감소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81.4%, 80.4%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직전년도 동기(삼성화재 76.4%, 77.8%) 대비 각각 5%포인트, 2.6%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3011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5030억 원) 대비 40.1% 감소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지난해 1분기 을지로 구 사옥을 매각한데 따른 일회성 이익 2650억 원을 감안하면 실제 당기순이익은 27%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1593억 원)보다 8.2% 감소한 1059억 원에 그쳤다.

메리츠화재는 5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손해율이 가장 낮았다.

1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8%로 업걔 평균보다 3.3%포인트나 낮다. 직전년도 동기(77.3%)보다 1.5%포인트 증가했으나 2년 전(85.8%)보다 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684억 원으로 2년 전(700억 원)보다 2.3%, 직전년도 동기(968억 원) 대비 29.3% 감소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