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원화대출금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54.8%로 올해 3분기 4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비중인 51.3%보다 3.5%포인트 높았다.
13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원화대출금 규모는 총 829조60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795조1000억 원)보다 4.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가계대출 규모는 425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410조 원)보다 3.8% 늘었고, 기업대출 규모도 404조 원으로 지난해 3분기(385조1000억 원)보다 4.91% 증가했다.
은행사 내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 기업대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이다. 기업대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신한은행이었으며 대출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EB하나은행이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 포함되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포함됐다.
대출 구성비 중 가계대출의 비중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총 대출규모는 230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218조5000억 원)보다 5.63% 증가했다. 그 중 기업대출 규모는 104조2000억 원, 기업대출은 126조6000억 원으로 1년 전(기업대출 97조 원, 가계대출 121조5000억 원)보다 각각 7.42, 4.2%%씩 증가했다.
덕분에 KB국민은행 대출 구성비 역시 기업대출 비중이 1년 전 44.4%에서 올해 3분기 45.2%로 0.8%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여전히 4대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54.8%를 유지했다. 1년 전(55.6%)보다는 감소했으나 업계 평균인 51.3%보다 3.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대출 비중보다 기업대출 비중이 더 컸다.
올해 3분기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총 219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16조6000억 원)보다 1.39% 증가했다. 그 중 가계대출 규모는 98조2000억 원으로 1년 전(102조6000억 원)보다 1.75%, 기업대출은 111조 원에서 115조2000억 원으로 1.05%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47.4%에서 47.5%로 0.1%포인트 증가했으나 기업대출 비중이 52.6%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대출 비중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기업대출 비중이 1년 사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총 191조90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동(187조5000억 원)보다 2.35%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규모가 95조1000억 원에서 96조4000억 원 규모로 1.37% 증가했고, 기업대출이 92조4000억 원 원에서 95조5000억 원으로 3.3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신한은행의 기업대출이 대출 구성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3%, 가계대출 구성비는 50.7%였으나 올해 3분기 기업대출 비중이 49.8%로 0.5%포인트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대출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KEB하나은행의 대출 규모는 총 187조3000억 원으로 전년동기(172조5000억 원)보다 8.58% 증가했다. 그 중 기업대출 규모는 89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81조7000억 원)보다 9.06% 늘어났다. 4대 시중은행 평균 증가율인 5.2%보다 3.86%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 규모는 16조1000억 원에서 15조3000억 원으로 5%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72조 원으로 1년 전(63조800억 원)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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