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4대 그룹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동반성장 성적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와 국내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사대상이 되는 계열사 중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비중이 61%로 4대 그룹 중에서 가장 높다.
600대 기업에 속하는 현대차 계열사는 18곳이고, 이중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6곳이 최우수 등급을, 현대건설‧현대위아 등 5곳이 우수를 받았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계열사 수 역시 LG그룹과 함께 가장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라며 “지난 30여 년 동안 최고의 품질을 갖추기 위해 협력사와 해외진출도 함께 하는 등 상생하는 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와 협력사 간 최고 품질에 대한 목적의식을 함께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에 이어 LG그룹은 600대 기업에 해당되는 계열사 15개 곳 중 8곳(53%)이 우수 이상 등급을 받았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6곳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그룹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계열사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2곳으로 4대 그룹 중에서 가장 적었다. 다만 우수 등급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SDS, 삼성SDI 등 7곳으로 4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600대 기업에 속하는 20개 계열사 중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SK는 4대 그룹 중에서 높은 동반성장 점수를 받은 계열사 비중이 가장 낮았다. 22곳이 600대 기업에 속하는데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곳은 (주)SK, SK텔레콤, SK건설, SK종합화학, SK하이닉스 등 5곳으로 23%에 그친다.
한편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국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 중에서 지수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평가는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 단계로 구분되지만, 평가 특성상 대상이 되는 것만 해도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있는 기업라고 볼 수 있다.
s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