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체제 재건 중...CJ계열사 임원변동 컸다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재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CJ그룹 계열사별 임원수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CJ제일제당의 임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CJ오쇼핑의 임원은 줄었다. 

계열사별 임원수 증감은 매출규모 변화 등 각 계열사의 성장과 관련이 깊지만, 이 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중점 사업에 대한 무게감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30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CJ그룹 계열 상장사 10곳의 임원 수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작년 3월과 올해 3월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은 80명에서 88명으로 8명 증가했고, 다음으로는 CJ대한통운이 33명에서 38명으로 5명 늘었다. 

이어 CJ헬로비전이 12명에서 15명으로 3명, CJE&M이 22명에서 24명으로 2명, CJ가 19명에서 20명으로 1명, CJ프레시웨이가 7명에서 8명으로 1명, CJ씨푸드가 2명에서 3명으로 1명 증가했다.

임원 수가 감소한 계열사는 CJ CGV와 CJ오쇼핑으로 CJ CGV는 13명에서 11명으로 2명, CJ오쇼핑은 17명에서 14명으로 3명이 감소했다.

임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CJ제일제당은 부회장이 1명에서 2명, 사장이 1명에서 0명, 부사장이 18명에서 23명, 상무가 57명에서 60명으로 각각 조정됐다.

CJ제일제당의 사업보고서 기준(CJ대한통운 포함) 실적은 매출액이 2015년 12조 9245억 원에서 2016년 14조 5633억 원으로 12.7% 증가, 영업이익은 2015년 7514억 원에서 2016년 8436억 원으로 12.3% 증가했다.

사장과 부회장 직급의 변화는 김철하 부회장의 승진에서 비롯된다. 당시 사장이었던 김 부회장이 지난해 9월 승진하면서 부회장 직급 임원은 김철하 대표이사와 이미경 부회장 총 2명이 됐다.

부사장 직급 임원 중 1년 새 부사장 직급으로 신규 등록된 임원은 신현재 총괄부사장(사내이사), 김흥기 총괄부사장(FD사업총괄), 강신호 부사장(식품사업부문), 김천수 부사장(미래경영연구원), 이한국 부사장(CSV기획담당), 김근영 부사장(생산총괄), 박정훈 부사장(전략기획실장), 이성수 부사장(소재운영본부장), 임상엽 부사장(경영지원실장), 정길근 부사장(커뮤니케이션 실장), 정근상 부사장(생물자원사업부문장), 홍영대 부사장(인사지원실장)이다.

임원 감소수가 가장 많은 CJ오쇼핑은 상무가 14명에서 11명으로 3명 감소했다.

CJ오쇼핑의 사업보고서 기준 실적은 2015년 매출액 2조 3086억 원에서 2016년 2조 2086억 원으로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5년 2097억 원에서 2016년 1789억 원으로 14.7% 감소했다.

CJ오쇼핑의 경우 직급별 임원 수는 같지만 변동 임원은 많다. 2017년 3월 허민회 대표이사와 임경묵 부사장(사내이사), 진정임 부사장(미래성장본부장), 전재경 상무(전략담당), 이경후 상무(경영기획담당), 강대형 사외이사가 임원으로 신규 등재됐다.

반면 김일천 대표이사, 신현재 부사장, 이인수 부사장(경영전략실장), 김재천 사외이사, 신시열 상무(글로벌사업본부), 신장영 상무(H/L사업부장), 안진혁 상무(글로벌e-커머스담당), 김영근 상무(CJ Grand 법인장), 문영운 상무(천천CJ법인장)이 현재 임원에서 제외돼 있다.

ann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