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통신 3사가 낸 과징금 및 과태료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통신 3사가 지난해와 올 1분기 낸 과징금‧과태료는 134억67000만 원이고, 이중 LG유플러스가 77억4700만 원으로 57.5% 비중을 차지했다.
KT(회장 황창규)가 36억1100만 원으로 26.8%,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21억900만 원으로 15.7%를 기록했다. 과징금을 부과 받은 건수도 LG유플러스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KT 5건, SK텔레콤 4건 순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인터넷과 IPTV, 이동통신 등 결함상품을 판매하면서 과다한 경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한 점이 전기통신사업법상 이용자 이익 침해행위로 간주돼 45억9000만 원의 과징금을 냈다. 앞서 같은 해 9월에도 법인영업이 일반소매시장으로 넘어가 과도한 장려금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18억2000만 원의 과징금을 맞았다.
KT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와 같은 이유로 23억3000만 원의 과징금을 낸 게 가장 큰 액수다. 같은 해 1월에도 결합상품 허위과장 광고 등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로 5억6000만 원의 과징금을 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2월 KT와 LG유플러스와 함께 방통위로부터 12억8000만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올 들어서는 3월 21일 외국인 영업부문에 장려금을 과도하게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등 특혜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7억8400만 원의 과징금을 냈다.
외국인 특혜영업과 관련해서는 SK텔레콤 외에도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3억6100만 원, 9억6900만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용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높이지 않고 과도한 장려금 지급 등 불법적 지원에 대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제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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