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경희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6명 중 5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
10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직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경희대 출신 인사는 총 6명(2%)이다. 그 중 절반이 넘는 5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이들은 영남과 호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수도권에 선거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희대는 1949년 배영대학관과 신흥전문학교가 병합하면서 설립된 대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다.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경희대 출신 인사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1960년생으로 경남 창녕(영남) 출신이며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MBC보도국 기자로 활동해 MBC보도국 경제부 부장까지 역임했던 박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맡게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2011년 제 18대 국회의원,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서울 구로구을)직을 역임하고 있다.
김병기 의원과 신동근 의원은 1961년생으로 동년배다. 김 의원은 경남 사천(영남), 신 의원 경남 하동(영남) 출신으로 같은 영남 태생이다. 김 의원은 경희대 국민윤리학과를 졸업한 이후 2013년까지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으며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서울 동작구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신 의원은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치과를 운영하다가 2002년 제16대 대통령 후보 서구강화을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정계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7년 제17대 대통령 후보 서구강화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2010년 제11대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으로 당선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경희대 출신이다. 1965년 전남 순천 출신인 김 의원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국민참여운동본부 성남 공동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경기 성남시 수정구)으로 당선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69년생으로 경희대 문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경희대 총학생회 회장 출신인 박 의원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사, 서울시민포럼 공동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의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서울 중랑구을)으로 당선됐다.
경희대 출신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인 김기선 국회의원은 경희대 행정학과 출신이다. 1952년 강원도 원주 출신이며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2012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등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강원 원주시갑)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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