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전후한 6개월 동안 민간기업 출신 공공기관장 비중은 줄었고, 그자리를 관료출신 인사가 꿰찼다. 권력공백기에 관피아가 세력을 확장한 것이다.
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3월13일 기준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수장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가 민간기업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10월에 비해 2.5%p 줄어든 수치다.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수장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토대로 집계했으며 비교 일자는 2016년 9월29일부터 2017년 3월13일까지다.
지난 2016년 9월29일 기준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수장은 총 315명으로 그 중 32곳(10.2%)의 대표가 민간기업 출신 인사로 채워졌었다. 민간기업 출신 공공기관장을 부처별로 살펴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5명, 금융위원회 3명, 특허청·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고용노둥부 각 2명, 보건복지부·농림축산부·중소기업청 각 1명 순이었다.
그러나 2017년 3월13일 기준,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수장의 수는 총 324명으로 6개월 전보다 9명(2.9%)이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 출신의 공공기관 수장은 29명에서 25명으로 7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관료 출신 인사가 6명 증가했다.
민간기업 출신 인사가 포진해 있는 공공기관을 부처별로 살펴보면 산업통상자원부 6곳, 미래창조과학부 5곳, 문화체육관광부 3곳 등이었으며 이어 금융위·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각 2곳, 특허청·중소기업청·보건복지부 각 1곳 순이었다.
공공기관의 규모에 따라 분류하면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공기업 시장형 1곳(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공기업 준시장형 1곳(임수경 한전KDN 사장), 준정부기관(기금관리) 1곳, 준정부기관(위탁진행) 6곳, 기타공공기관 16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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