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용병' 조운호 대표, 제2의 음료신화 만드나

두 번째 외부 영입 전문경영인 '초록매실 아침햇살 신화' 하이트진로서도 일굴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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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하이트진로음료가 2초록매실·아침햇살 신화를 이끈 조운호 전 웅진식품 부회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웅진식품을 떠나 건강음료 업체에 몸담았다 돌아온 조 대표가 하이트진로음료에서 제2음료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외부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창엽 전 대표 이후 두 번째다.
음료부문 전문가인 조 대표를 통해 석수, 디아망 등 음료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조 대표는 웅진식품 대표 재직 당시 초록매실아침햇살의 성공신화를 쓴 음료전문가로 유명하다. 제일은행(SC제일은행) 출신인 그는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의 히트상품을 출시하며 당시 누적적자 450억 원에 달하는 웅진식품을 약 2년 만에 2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진로와 하이트맥주에서 물적분할
, 흡수합병 후 설립된 하이트진로음료는 영업이익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2011
24억 원에서 201454억 원까지 약 127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 기록하는 동안 하이트진로음료는 총 다섯차례 대표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올해 선임된 조운호 대표까지 총 6명의 대표이사가 하이트진로음료를 거쳐간 가운데 영업적자를 이어가던 4년 간 4명의 대표이사가 다섯차례 교체된 것이다. 역대 대표이사는 최광준, 이창엽, 강영재, 손봉수 대표로 외부영입 인사는 이창엽 대표가 유일했다.

2009
년 영업이익 45243만 원에서 20101923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75.8% 감소한 이후인 2011,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광준 전 대표에서 빙그레와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 전무를 지낸 이창엽 전 대표를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하지만 영업적자는
4년 여 간 계속됐다. 영업적자는 손봉수 전 대표가 있던 2015년 끝이났고, 손 전 대표가 2013년부터 20172월까지 약 3년 간 대표로 재직하며 하이트진로음료의 대표이사 교체 잔혹사도 마무리됐다.

이후 하이트진로음료는 설립
10년 째 다시 전문경영인 외부인사를 선임하며 음료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트진로음료 제품은 대표제품인 생수 석수퓨리스’, 탄산수인 디아망’, ‘토닉워터등 믹서류, 숙취음료 등이다.

조운호 대표 체제 아래 하이트진로음료가 분위기를 쇄신하고 경영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