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연구·지도직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특별시청(시장 박원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전국 245개의 지방자치단체 중 본청에 합산돼 공시되는 기초자치단체(제주시, 서귀포시) 2곳을 제외한 243곳의 지방공무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 공무원 수는 30만2313명이이며 이 중 2.6%(7858명)가 연구·지도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자치단체 중 연구·지도직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특별시청이다. 2015년 기준 서울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지도직은 총 353명으로 서울시청 소속 지방 공무원 1만7125명의 2.1%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352명)과 비슷한 수치다.
타 광역자치단체보다 서울시청에 연구·지도직이 많은 이유에 대하 서울시청 관계자는 "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 등 여러 기관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연구, 농업지도직, 농업기술연구, 재배기술 등과 관련된 분야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청(도지사 남경필)도 같은 기간 288명의 연구·지도직 공무원들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경기도청 내에서 근무한 지방공무원(1만624명) 중 2.7%가 연구·지도직인 셈이다. 특히 경기도청 연구·지도직은 2014년보다 2.5%(7명)이나 증가하면서 광역자치단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전라남도청(도지사 이낙연) 233명, 경상북도청(도지사 김관용) 227명, 충청남도청(도지사 안희정) 222명, 제주특별시(시장 원희룡) 220명, 경상남도청(도지사 홍준표) 219명,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 208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를 포함한 기초자치단체 중 연구·지도직이 가장 많은 곳은 충청북도 청주시청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지도직은 2015년 기준 69명으로 1년 전인 2014년(70명)보다 한 명 감소했다. 청주시청 소속 공무원 수는 총 2804명으로 연구·지도직은 2.5%를 차지한다.
이어 기초자치단체 중 연구·지도직이 많은 곳은 경상북도 안동시청(시장 권영세)이었다. 2015년 기준 안동시청 소속 지방 공무원은 총 1296명으로 그 중 4.2%인 54명의 공무원이 연구·지도직이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 연구·지도직 공무원 수인 54명과 동일해 1년 사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연구·지도직이 많은 기초자치단체로는 경상북도 상주시청(시장 이정백) 50명, 전라북도 익산시청(시장 정헌율) 49명, 경상남도 창원시청(시장 안상수) 48명, 경상북도 경주시청(시장 최양식) 48명, 경기도 화성시청(시장 채인석) 47명, 전라북도 남원시청(시장 이환주) 47명, 경상북도 포항시청(시장 이강덕) 46명, 충청남도 천안시청(시청 구본영) 45명, 충청남도 당진시청(시청 김홍장) 4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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