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시황 개선에 이익 회복…고부가 소재 확대 과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014억 원, 흑자 전환…반도체 소재 누적 매출 2.9% 증가·3분기엔 1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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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OCI, 시황 개선에 이익 회복…고부가 소재 확대 과제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OCI가 카본케미칼 사업의 시황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수익성을 회복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OCI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6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422억 원) 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24억 원 적자에서 1014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OCI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 1105억 원에서 지난해 4억 원으로 급감했으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24년 동기(901억 원)보다 12.5% 증가하며 크게 개선됐다.

수익성 개선은 카본케미칼이 주도했다. 이 사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24년 840억 원에서 지난해 274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는 917억 원으로 증가했다.

카본케미칼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카본블랙, 피치, BTX 등을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과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특히 2분기에는 유가 강세에 따른 BTX 스프레드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수익성이 둔화됐다. 카본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분기 317억 원, 2분기 310억 원, 3분기 290억 원으로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3973억 원으로 전분기(3315억 원) 대비 1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앞선 유가 상승분이 카본블랙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피치 판매량도 늘었으나, 원가 상승에 따른 BTX 스프레드 축소와 환율 하락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국제유가와 제품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OCI는 반도체 소재와 전력망용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176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2024년 동기(238억 원)보다도 22.7%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매출은 올해 3분기 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800억 원) 대비 16.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410억 원에서 2480억 원으로 2.9% 늘어났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11월 인산 생산능력 5000톤 증설을 완료하고 과산화수소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정리한 OCI의 기업설명회(NDR)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2027년 반도체 소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본케미칼에서는 범용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전도성 카본블랙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전도성 카본블랙은 초고압 전력케이블의 반도전층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OCI는 올해 카본블랙 생산능력을 연산 3만 톤 증설하고 지난 7월 초도 출하를 진행했다. 

저수익 사업도 정리하고 있다. OCI는 적자가 지속되던 TDI 사업을 올해 12월 중단하기로 했다. 사업 철수로 2027년 연간 100억~150억 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올해 4분기에는 사업 중단 관련 일회성 비용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OCI의 2027년 매출을 약 2조1000억 원, 영업이익을 1540억 원으로 전망했다. 향후 카본케미칼의 시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도체 소재와 전도성 카본블랙 판매 확대 및 저수익 사업 정리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중요해졌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